노보/특보/성명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노보/특보/성명 > 노보/특보/성명 > 노보/특보/성명

  • 제목 [성명] 2노조의 도를 넘은 주장과 행태를 규탄함
  • 이름관리자 날짜2016-06-29 오후 2:41:59 댓글0 조회228
  • 2노조의 도를 넘은 주장과 행태를 규탄함

    CBS노동조합 (이하 2노조)는 제도개선을 위한 3자 협상 당시 10년 임금동결, 인력감축, 신입사원 퇴직금 단수제 등을 주장했다. 또 전직 재무회계부장을 지역 총무국장으로 발령 내자 보복인사라며 회의에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3자협의를 공전시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빈축을 샀다.

    이랬던 2노조가 28일 오후 전 직원에게 발송한 이른바 성명은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일방적인 주장을 담고 있는 것은 물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명백한 해사행위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대 PD 제도는 사규에도 있는 것으로 “대기자, 대PD제도는 여러 해 전 폐지가 되어 현재 근거가 없는 제도”라는 것은 틀린 말이다. 특히 사규를 근거로 일 열심히 하시는 선배를 대PD로 예우한 것을 두고 “특정인 대우 논란으로 빛을 잃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대목이다”고 말한 부분에서는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올 뿐이다.

    정책기획부장을 지냈던 PD를 제주 보도제작국장으로 발령낸 것을 두고 편 주장도 팩트가 틀렸다. 2노조는 성명에서 “제주본부장이 보도국 기자를 요청하는 공문까지 보냈고...”라고 했지만 제주에서는 그런 공문을 보낸 적이 없고, 서울에서는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대체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듣고 적은 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디지털라디오 전환이 다시 정책으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지만 기조실장과 매체정책부장이 엔지니어 출신인데서 오는 괜한 트집일 뿐이다. 한동안 얘기되던 디지털 라디오는 5년 동안 전혀 얘기가 나오지 않았고 10년 안에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게 학계의 전망이다. 그렇지만 기술의 진보와 이에 따른 방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이 것 조차 막을 셈인가?

    2노조는 이번에도 ICT R&D센터에 대해 시비를 걸고 나왔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컨텐츠의 기획과 개발을 도외시하고 진행하는 기술 중심의 정책이 여전히 우려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임 사장 말기에 크로스미디어센터가 뉴미디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는지부터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본인들이 모른다고 열심히 일하는 다른 사람들과 그들이 모여 있는 센터의 역할을 폄하해서는 안된다.

    2노조는 자신들의 성명을 모든 직원에게 보낸다며 조직이 다른 우리노조(언론노조 CBS지부) 조합원들에게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조합원이 원치 않는 문자를 더 이상 보내지 말라고 몇 차례 요구했지만 마이동풍이다. 소수노조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단이 없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대면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대PD제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잘못으로 확인되자 자신들의 홈페이지 성명에서 슬그머니 해당 문장을 빼버렸다.

    2노조는 소수 노조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소속이 다른 직원들에게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의혹, 일방적 주장을 담은 문자를 보내 공해를 일으켜서는 안된다. 궁극적으로 제도개선 3자 협상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불필요한 갈등과 잡음을 일으키지 말고 해산할 것을 촉구한다.

    2016. 06. 29
    전국언론노동조합 CBS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