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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성명] '한줌 측근'뿐인 사장에게 미래는 없다
  • 이름관리자 날짜2017-09-22 오후 4:00:13 댓글0 조회46
  • '한줌 측근'뿐인 사장에게 미래는 없다

    9월 조직개편과 인사가 끝났다. 
    일단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단번에 드는 의문은 이것이다.
    ‘이 회사에서 사장이 제대로 아는 직원의 수가 과연 10명은 넘는 걸까’

    지난 6월, 임기 3년차 시작에 단행한 조직과 인사를 두고, 우리는 “한용길 사장, 이대로는 연임 불가”라는 평가를 내렸었다.
    사측은 이런 평가를 9월 조직과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었고, 우리는 기다렸다.

    결과는 황당 그 자체다. 그렇게 지적이 됐는데도 인사에 달라진 게 없다.
    노사TF의 결과물 중 하나로 제안된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직 신설, 그리고 이것을 이끌어갈 신임 미디어본부장과 디지털미디어센터 인사를 제외하고는, 회사의 정책과 전략을 이끌어갈 핵심 포스트에 결국 그 인물이 다시 그 인물, 그 자리에 다시 그 사람이다.
    한줌의 측근 말고는 사장에게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사장의 생각은 셋 중 하나다.
    1. 이만하면 잘해왔다고 생각하거나
    2. 부족하지만 다른 대안이 전혀 없다고 여기거나
    3. 그들이 아니면 내 연임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거나

    1은 몰상식한 일이다.
    3은 개인의 입지를 위해 회사의 미래를 저당 잡겠다는 것이니, 부도덕한 일이다.
    1,3은 즉시 탄핵감이 되고도 남는다.

    그게 아니라면 2인데, 이것은 무능한 일이다.
    “사장이 이 회사에서 아는 평직원 수는 열손가락”이라는 조롱 섞인 비난이 여기서 나온다.
    경영 능력의 핵심인 인적 네트워크와 장악력에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는 평가, 원칙과 전략이 아닌 친소관계에 따라 판단한다는 비판, 한마디로 CBS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사장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하나다.
    이처럼 한줌의 측근 인력에서만 핵심 인사가 맴도는 것이 적체된 인력, 묻혀있는 인재가 많은 상황을 무시할 만큼 이 회사에 가장 적절한 인사였음을 실제 역할과 결과를 통해 증명하는 것뿐이다.
    최종 평가가 내려질 시간은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았다.

    그게 증명되지 않는다면, 현 사장은 셋 중 하나다.
    몰상식하거나, 부도덕하거나, 무능하거나.
    이 결론이 확인되는 순간, 노조는 단호히 사장 연임 반대에 나설 것이다. 이것은 직원들에게 노조가 하는 약속이다.

    (‘조직개편’ 문제도 심각하다. 이것은 지면 관계상 추가 성명으로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2017년 9월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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