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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성명] 자유한국당, 무지인가 촌티인가
  • 이름관리자 날짜2019-06-02 오후 6:01:40 댓글0 조회404
  • 자유한국당, 무지인가 촌티인가

    철 지난 북풍 논란에 언론에 대한 음모론까지 제기한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한국당은 31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만남을 '국정원 관건선거 의혹'으로 쟁점화 하는 과정에서 이를 보도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황당한 방식으로 매도했다.

    식사 자리에 함께 있었던 MBC 기자에 대해서는 북한 관련 수필집의 극히 일부 내용을 문제 삼으며 '친북 언론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기자를 인터뷰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에 이용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정권의 핵심 관계자들이 예민한 시기에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야당으로서 충분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당장 CBS 노컷뉴스기사부터 라디오 방송까지 관련 기사를 찾아보라 권하고 싶다.

    그러나 이 모든 비판과 공격은 사실관계가 무엇인지를 '직접' 따진 다음에나 가능한 일이다. 책임 없는 논평은 음모론에나 천착하는 일부 한국당 의원처럼 책임 없는 정치인이나 언론이 할 짓이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언론으로서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참석 당사자에게 직접 묻고 뉴스소비자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 것이 김현경 MBC 기자를 인터뷰한 우리 방송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운다지만 정작 언론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국당에 재차 설명을 하자면, 언론은 이슈를 취재할 때 변두리나 '제 3자의 논평'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 당사자부터 취재 한다. CBS의 공정성을 굳이 강변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토록 목놓아 외치는 '자유민주주의' 언론의 가장 기초적인 취재 순서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당. 땡전뉴스식 언론관에 익숙한 한국당은 이미 자신들이 설정한 프레임에 맞는 기사가 아니면 덮어 놓고 '종북'이거나 '정권의 홍보 도구'란 딱지를 붙인다. 무지한 것인가 아니면 촌스러운 것인가?

    무지와 촌티를 과시할 에너지 대신, 사태의 핵심을 찌르는 역량과 언론의 건강한 비판을 수용하는 현명함을 갖기를 한국당에게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임계치를 높이다 못해 언론까지 공격하는 한국당의 망언 행보에 우리의 분노도 임계점에 다다랐다. 전국언론노조와 CBS지부는 자유한국당 외에도 향후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19. 6. 2.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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