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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23대 위원장 취임사


23대 노조가 우여곡절 끝에 정식으로 닻을 올리고
2년의 장도에 나서게 됐습니다.
뒤늦게 출항한 23대 노조, 갈 길이 멉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터라
돛대 가득히 바람을 안고 순항을 해도 모자랄 판에
첫걸음부터 바다 사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 1호 태풍, ‘이동관’호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태풍이 야기한 ‘수신료 분리징수’ 쓰나미는
이미 KBS호를 집어삼킬 듯 휩쓸고 있습니다.
거대한 파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방문진 이사진 교체 등 2파, 3파의 물결들이
수많은 언론사들을 향해 몰려들고 있습니다.

당장 거친 파도를 헤치고 CBS호가 뒤집어지지 않도록
평형을 유지하면서 배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키를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같이 탄 선원들의 ‘단결’이 중요합니다.
23대 노조는 항상 맨 앞에서 파도를 맞겠습니다.
23대 노조가 약속한 ‘임금현실화’를 비롯한
약속들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그 분’의 보살핌과 우리들의 단결은 언제나 그랬듯
이번 위기도 이겨내도록 만들어 줄 것임을 믿습니다.
23대 노조 임기가 끝나는 그 날,
잔잔한 바다와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 08. 31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위원장 김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