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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성명] 지난 20년간의 무관심과 차별에 포항CBS노조는 분노한다
  • 이름관리자 날짜2020-12-16 오전 9:58:27 댓글0 조회418
  • 지난 20년간의 무관심과 차별에 포항CBS노조는 분노한다

    포항CBS는 지난 2000년 본사의 지역국 확대 방침에 따라 설립된 최초의 자치국이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포항은 직할국으로 편입된 다른 4개 지역국과 달리 유일하게 자치국으로 남았다.

    이 사태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혹자는 지금도 “포항 직원들은 직할국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명백한 거짓이다. 포항 직원들은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직할국 전환만을 염원해왔다. 비슷한 시기 입사한 본사 및 직할국 직원들의 절반에 불과한 연봉을 받고, 자치국이라는 이유로 본사 노조 가입이 되지 않는 등 각종 불이익과 차별을 받을 때도 “언젠가는 직할국이 되겠지”라는 믿음으로 버텨왔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모두 신기루였다. 역대 본부장 대부분은 자신들의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직할국 전환에 미온적 반응만을 보였다.

    책임은 한용길 사장에게도 있다. 한 사장은 취임 첫해 포항을 비롯한 지역국을 방문해 임기 내에 직할국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직할국 전환에 대한 구체적 논의나 계획은 나오지 않았고 포항만은 여전히 직할국 전환이 요원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본사는 신임 포항 본부장의 급여를 포항CBS 회계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자치국의 본부장 급여는 서울 회계로 잡더니 갑자기 단 한 번의 논의나 협의도 없이 경영상 중요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이는 본사의 회계 상 적자를 줄이기 위한 꼼수이자 유일하게 남은 자치국을 얕잡아본 행태다. 본부장 급여 회계를 포항으로 이관하면 지금 같은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포항의 흑자경영은 더욱 어려워지고 급여 현실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직원들의 사기는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소외감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마지막 남은 자치국인 포항국의 직할국 전환뿐이다. 특히 자치국 유지는 현행 방송법 체계에서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만큼,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

    포항CBS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은 한용길 사장이 포항CBS의 직할국 전환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 지역 이사회도 포항CBS의 발전과 지난 20년간 희생해온 직원들의 헌신을 이해하고 직할국 전환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한다.


    2020년 12월 14일 전국언론노조 포항CBS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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