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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성명] 더는 흔들지 말고, 흔들리지도 말라
  • 이름관리자 날짜2021-09-07 오후 1:22:21 댓글0 조회205
  • 더는 흔들지 말고, 흔들리지도 말라.

    낙선자들, 더 이상 CBS 흑역사 만들지 말아야…재단이사회, 선거제도 후퇴 논의도 좌시하지 않을 것

    사장 선거에서 낙선한 6명이 6월 중순 김진오 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지난 3일 기각됐다. CBS 역사상 초유의 사장 선거 관련 법정 소송 진행에 대해 이미 유감을 표명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는 법원의 이번 판결을 존중하며, 당사자와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당부한다.

    먼저 회사는 석 달 가까운 기간 진행된 법정 소송의 후유증을 조속히 수습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심화하는 경영 위기 및 광고 결합 판매 제도 일몰 전망 등으로 CBS는 말 그대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 임기 초반의 큰 혼란도 일단락됐으니, 회사는 광고 결합 판매 제도 보완 및 사옥 개발-이전 추진 등 현안 과제를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며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 경영 위기를 핑계로 긴축 재정만 추구하며 지역 등 필수적인 현업 인력 채용을 늦추려고 해서도 안 된다.

    소송을 제기한 낙선자들에게도 부탁한다. 30년 넘는 젊음을 쏟았던 친정을 더 이상 흔들지 말아 달라.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 등으로 법정 소송까지 진행했던 처사는 이미 CBS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았다. 더 이상의 흑역사를 만들지 말라. 혹여 예고한 직원들에 대한 형사고발 등을 실제로 진행한다면, 노동조합은 그에 상응하는 ‘실력’을 보여줄 준비가 돼있다. 다시 한 번 명토 박아둔다. 노동조합의 역사와 조합원에 대한 공격은 노동조합에 대한 선전포고다.

    노동조합은 재단이사회에 요구한다. 사장 선출로 인한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주체는 이사회다. 그동안 형식적인 조사 및 이사장 명의의 사고(社告) 외에 이사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사장 선출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이사들 사이에 오갔다고 한다.  노동조합은 현재의 선거 제도를 후퇴시키는 논의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과 함께 CBS 지배구조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토론을 시작할 것이다. 지난 67년간 CBS의 가치와 역사를 지켜온 건 CBS 직원들, 그리고 노동조합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아모스 5:24, 표준새번역)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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