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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성명]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씨리얼 정주행을 권한다
  • 이름관리자 날짜2022-01-04 오후 2:26:48 댓글0 조회1163
  •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씨리얼 정주행을 권한다.


    대통령 후보자는 대답할 의무가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는 예정됐던 CBS의 뉴미디어 채널 '씨리얼'의 출연을 보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CBS가 씨리얼이고 씨리얼이 CBS다.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았던 CBS의 공정방송은 창사 70주년을 향해가는 지금도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그동안 CBS의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온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CBS의 씨리얼은 청소년 빈곤, 젊은 나이에 부양 부담을 떠맡게 된 영 케어러,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 장애인, 자살 유가족 등 우리사회의 다양한 약자와 소수자 이슈를 의제화해 온 채널이다. 중증질환 아이를 10년째 간호하는 엄마의 이야기, 인생사기를 당했다고 말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고민도 씨리얼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다.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 문제도 주목해온 분야다.

    씨리얼은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정치의 방향도 꾸준히 공론화해왔다. 씨리얼이 대선후보에게 묻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고, 유권자들이 대선후보에게 그 입장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기대해왔다. 성실한 검증은 CBS의 몫이기도 하다.

    표 앞에서 약해지는 것이 정치인의 처지겠지만, 비록 표가 없는 청소년과 소수자라는 꼬리표처럼 더 소외될 수밖에 없는 이들 마저 보듬지 못한다면 그것이 정치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CBS의 방송편성규약을 소개한다.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양적·질적으로 공정하게 전달한다"는 것. 아울러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성별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프로그램을 편성·보도·제작해서는 아니된다"는 규정이다. 그러니 섣부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CBS, 그리고 씨리얼은 더 바르고 따뜻한 방송을 하겠다. 일각의 오해에 휘둘리기 전에 씨리얼 콘텐츠부터 정주행 하길 권한다. 불평등한 사회의 현실을 우리 함께 직시해보자. 

    2022. 1. 4.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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