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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광주지회 성명] 겸직인사 과연 최선이었나?
  • 이름관리자 날짜2024-03-22 오후 6:14:45 댓글0 조회101
  • 겸직인사 과연 최선이었나?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회사는 한 달 이상 공석 중인 광주 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지난 21일 단행했다.
    현 전남본부장이 광주본부장까지 겸한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전 광주본부장은 일부 사원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있었다는 제보에 따라 감사실의 감사를 받았다. 사측은 감사 결과 고발 내용이 상당 부분 사실과 합치한다는 판단에 따라 전 본부장에 대한 인사명령을 냈다.

    김진오 사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본조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자신이 인사를 잘못 했다"고 인정하며 전체 직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측이 인사에 대한 과오를 뉘우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광주 구성원들은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이번 인사에 광주 구성원들은 광주의 사정을 도외시한 인사이자 조직 내 민주주의가 쇠퇴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한다.

    우선 근무 환경과 조건이 전혀 다른 광주와 전남을 하나로 묶어 한 명의 본부장이 맡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광주 구성원들과 어떠한 논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인사 관련 문제가 반복되면서 김진오 사장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사상 초유의 인사 번복과 관련해 전남지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지 불과 석 달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본부장 겸직 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사측은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아픔이 있는 광주 구성원을 위로하고 보듬을 수 있는 최선의 인사였는지 묻고 싶다.

    2024. 03. 22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광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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