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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성명] 기조실은 '빈약', '잉여' 수준의 지역 인식부터 반성하라!
  • 이름관리자 날짜2025-01-13 오전 10:56:15 댓글0 조회128
  • [성명] 기조실은 '빈약', '잉여' 수준의 지역 인식부터 반성하라!

    최근 본사 기획조정실이 올린 품의서 한 장이 강원본부 조합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강원본부, 강원영동본부 광역운영방안]이라는 제하의 품의서에서 사용된 수준 이하의 표현들이 발단이 됐다. 기획조정실은 논란의 품의에서 지난 2년간 강원본부 통합에 대한 보완점으로 ①인건비 추가 절감 ②노동생산성 제고 ③선교역량 전면적 강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강원본부의 현 상황에 대해 “노동생산성을 중심으로 인력 잉여 수준”이라고 비상식적 표현으로 평가 절하했다. 이어 아나운서 1,2,3과 같이 번호가 매겨진 조합원들의 업무강도가 대부분 ‘빈약’하고 기술국의 노동 강도는 ‘심각하게’ 빈약하다고 질타성 평가를 내놓았다.

    상기 논리가 옳은지 따지기 이전에 자사 직원들을 ‘잉여’ 취급하는 기조실의 인간에 대한 예의 ‘빈약’을 지적한다. 노조가 누누이 지적해왔지만 노동자는 인간이지 기계나 물건이 아니다. 아무리 사용자측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되는 기조실이라 하더라도 고용인들을 순식간에 있으나 마나한 인력쯤으로 폄하한 과감함에 말문이 막힌다.

    그들을 ‘잉여’로 만든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져보자. 관계자 누구도 현재의 강원·영동 본부가 통합 됐다/안됐다 규정 못하는 해괴한 현실을 만든 주체는 누구인가? 강릉 아나운서 2명을 밑도 끝도 없이 춘천으로 강제 이주 시켜 아나운서만 3명을 배치키고 노동생산성을 따지는 철면피가 누구인가? 이래 놓고 그들 말마따나 이들 조합원들의 노동생산성이 빈약하다고 질타하는 것은 무지인가? 아니면 뻔뻔함인가? 기조실은 강원본부 조합원들의 인건비와 노동생산성을 따지기 전에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지역본부에 대한 기조실의 빈약한 인식부터 개선되지 않는 한 지역 효율화 정책은 기대할 수 없다. 

    2025. 01. 13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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